스페인 바르셀로나 햄버거 맛집 : 파이브 가이즈 (Five Guys)

웨이팅까지 하면서 먹는 파이브 가이즈 (Five guys) 나도 먹어봤다.
in Spain Barcelona


지금 한국에서는 미국에서 들어온 햄버거들이 줄줄이 웨이팅을 하면서 먹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그 첫 번째 주자는 Shake Shack 쉑쉑버거이다.
첫 강남점이 들어섰을 때 웨이팅 현상은 설명이 안될 정도였다.
먹어보지 못한 사람들은 이해를 하지 못했고 먹어본 사람들은 이걸 한국에서 먹을 수 있다니라면 서 열광을 하였다.
새벽부터 줄을 서고 웨이팅 알바가 생기며 웃돈까지 주면서 파는 현상까지 발생을 하였다.
필자는 햄버거 하나인데 저걸 저렇게 한다고?라면서 이해를 하지 못하였고 열기가 식으면 먹어보면 되지라는 생각에 시도도 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점차 지점이 늘어나며 처음 접한 곳은 인천공항 T2 지하에 있는 매장이었다.
여기 또한 웨이팅이 있었지만 그리 길지 않았다.
먹어본 결과 이래서 줄을 서는건가? 라는 생각이 잠시 들었다.
사이드 메뉴는 그저 그랬지만 햄버거만은 가히 압도적이었다.

두번째는 한국에서 사라졌다가 다시 들어온 파파이스였다.
사실 다시 들어온다고 했을때 여기도 웨이팅이 생길지는 몰랐다.
이미 알고 있는 맛인데 왜 줄을 서서까지 먹을까? 라는 생각이었으며 역시 Shake Shack만큼의 인기는 유지하지 못하였다.

그리고 마지막 주자인 five guys가 드디어 한국에 상륙하였다. 예상대로 Shake Shack을 뛰어넘는 웨이팅과 인기를 보였다.
미국 현지에서도 Shake Shack보다 five guys가 더 맛의 평가가 좋아서 그럴 수도 있지만 점차 새로운 것이 생길 때 마다 그 열기는 더 늘어가고있다.

한국에서는 도저히 먹을 엄두가 나지 않아서 이번 스페인여행을 간김에 먹어볼 기회가 있어 먹어 보았다.

여기는 스페인인데 웨이팅이 있다고? 얼마나 맛이 있길래?

파이브 가이즈

필자는 오전부터 바르셀로나의 대표 관광지인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투어를 하고 있었으며, 투어가 끝나니 오후 2시경이었다.
그리고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옆에 있는 five guys로 바로 점심을 먹으러 갔다.
하지만 여기도 웨이팅을 하고 있는게 아닌가?
여기서 까지 웨이팅을 할 줄은 몰랐지만 그렇게 긴 줄은 아니었기에 주문을 기다렸다.
역시나 이곳도 한국인이 절반정도 있었으며 매장은 자리가 없을만큼 인기가 많았다.
웨이팅을 기다리고 필자의 가족은 베이컨치즈버거로 전부 통일해서 시키고 파이브가이즈 쉐이크와 음료2잔 땅콩기름에 튀긴 파이브가이즈 스타일 & 케이준 스타일 프라이즈인 감자튀김까지 시켰다.
베이컨 치즈버거의 가격은 10.5유로 , little 사이즈의 감자튀김은 3.25유로 쉐이크는 5.25유로 음료는 3.5유로 였다.
한국의 five guys의 가격을 생각하면 그렇게 비싸지는 않았지만 햄버거 가격 치고는 엄청난 가격이었다.
주문을 마치고 이제 여기서 또 웨이팅이 시작된다.

주방 사진

웨이팅을 하면서 오픈 키친이어서 구경을 하면서 기다렸다. 셰이크는 바로 받을 수 있었으며, 햄버거와 감자튀김은 테이크 아웃 봉지에 넣어준다.
어떻게 보면 낭비 일 수 있지만 워낙 사람이 많다 보니 전부 take-out으로 주고 먹고 갈 사람은 먹고 가는 시스템이 나쁘지만은 않은 것 같았다.
탄산음료는 빈 컵을 주는데 매장 내에 있는 기계에서 직접 먹으면 됐다. 신기했던 건 터치스크린으로 음료가 나온 다는 것이었다.
음료 종류도 엄청 많았고 우리나라에도 들어오면 괜찮을 듯한 기계였다. 그리고 기다린 끝에 햄버거와 감자튀김을 받아왔다.

햄버거

처음 받은 이미지는 와 정말 대충 포장해 주네?였다. 은박지 같은 곳에 햄버거가 쌓여져 있었으며 종이컵에 감자튀김을 주었다.

햄버거 감자튀김

엄청 비싼데 포장은 하나도 신경을 안 쓰는 것 같아 조금은 실망하였지만 햄버거 크기와 안의 내용물을 보고 와우라는 한마디가 나왔다.
햄버거는 일반인이 한입에 먹을 수 없는 크기였고 감자튀김 또한 가장 작은 사이즈를 시켰는데 양이 엄청나게 많았다.
비싼 이유가 있네 하고 드디어 첫입을 먹는 순간 이거 뭐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체 15가지의 토핑이 있는데 우리는 전부 넣은 것으로 시켰는데 shake shack 과는 전혀 다른 맛이 났다.
Shake Shack은 패티의 중점을 두어서 그런지 약간의 느끼함이 있는 반면 five guys는 모든 토핑이 잘 어우러져서 느끼하지 하고 풍미가 있는 맛이었다.
한입만으로 five guys의 압승이었다.
크기 또한 five guys의 압승이었으며 모든 서비스 면에서도 다 좋았다.
셰이크는 크게 차이가 없었으며, 감자튀김도 필자는 Shake Shack보다는 five guys가 더 나았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좋은 점은 five guys의 서비스인 땅콩이 있다.
땅콩 또한 무한리필로 제공되며 기다리면서 먹으라고 제공하는 것 같았다.
필자는 주문을 기다리느라 늦게 먹었는데 그냥 말 그대로 땅콩이었다. 웨이팅 하면서 심심풀이로 먹으면 될 것 같다.

five guys…생각보다 괜찮은데? 맘에든다!

한마디 총평으로는 비싸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는 햄버거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보통 일반인이 먹기에는 다소 많은 양일 수도 있으며
감자튀김과 셰이크 음료는 2인당 1개씩만 시켜도 충분히 먹고도 남을 양이라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가격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
한 번쯤은 먹을만한 가게이며, 햄버거를 좋아한다면 계속 먹을 수 있는 햄버거라고 생각이 된다.


필자는 만약 한국에서 웨이팅이 좀 줄어들고 매장이 많아진다면 다른 버거들 보다 five guys를 찾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얼른 한국에서도 많은 매장이 생겨 다양한 사람들이 먹을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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