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와 뉴스코프의 대규모 협약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생성형 인공지능(AI) 학습을 위해 세계 최대 미디어그룹인 뉴스코퍼레이션(이하 뉴스코프)에 5년간 2억5000만 달러(약 3400억 원)를 지급하기로 한 협약이 화제다.
이는 AI 서비스가 제공하는 콘텐츠를 둘러싼 저작권 논란이 거세지는 가운데, 무단 사용 논란을 해소하고 콘텐츠에 대한 적절한 대가 산정의 계기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저작권 논란과 AI 학습의 미래
최근 할리우드 배우 스칼릿 요한슨의 목소리 도용 의혹 등 AI 관련 저작권 문제가 대두되는 상황에서, 오픈AI와 뉴스코프의 협약은 이러한 논란을 피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오픈AI는 뉴스코프와의 5년간 콘텐츠 라이선스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AI의 지속적인 발전과 학습에 필수적인 양질의 데이터를 제공받는 데 있어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고급 저널리즘의 가치 인정
뉴스코프는 이번 협약을 고급 저널리즘의 가치를 인정받은 사례로 평가했다.
로버트 톰슨 뉴스코프 최고경영자(CEO)는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디지털 시대에 창작자의 희생으로 배급업자가 득세하면서 많은 언론사가 무자비한 기술의 조류에 휩쓸려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이제 이 천우신조의 기회를 최대한 이용할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협약은 디지털 시대에 저널리즘의 가치와 중요성을 다시 한번 부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오픈AI의 입장
샘 올트만 오픈AI CEO는 “우리는 AI가 세계적인 저널리즘의 기준을 깊이 존중하고, 강화하고, 유지하는 미래를 위한 기초를 함께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오픈AI가 저널리즘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AI 기술 발전에 있어서 저작권을 존중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오픈AI는 이러한 협약을 통해 더욱 윤리적이고 투명한 AI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AI와 저널리즘의 상생 모델
이번 협약은 AI와 저널리즘이 상생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
오픈AI는 뉴스코프의 콘텐츠를 통해 AI 학습의 질을 높이고, 뉴스코프는 콘텐츠 제공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받음으로써 디지털 시대에 적응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이 협약은 앞으로 AI와 콘텐츠 제공자 간의 협력 모델이 어떻게 발전할지에 대한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AI의 발전이 저널리즘의 질적 향상에 기여할 수 있으며, 동시에 저널리즘은 AI에게 양질의 학습 데이터를 제공함으로써 그 가치를 인정받게 된다.
저널리즘의 미래와 AI의 역할
이번 협약은 저널리즘이 AI 시대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디지털 시대에 창작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그들의 노고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픈AI와 뉴스코프의 협력은 이러한 가치가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다.
결론
오픈AI와 뉴스코프의 협약은 AI 기술과 저널리즘의 윈윈(win-win) 모델을 제시하며, 앞으로의 AI 콘텐츠 학습과 저작권 보호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디지털 시대에 창작자와 배급업자 간의 공정한 대가 산정과 상생의 길이 열릴 것이다.
오픈AI와 뉴스코프의 협력이 AI와 저널리즘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